이지은 기자 2026-07-29 16:13:31
[ thebell interview ]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 구축••• IB형 운용사로 거듭"
박지훈 히스토리자산운용 대표 "자문업은 사냥, 운용업은 농사… 고객과 신뢰 구축"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한지 반년이 지났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자 신규 펀드 조성과 시그니처 펀드 라인업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등 외형 갖추기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히스토리 계열사가 자산운용 사업을 새 동력으로 삼는 가운데 히스토리자산운용의 핵심 경쟁력으로 박지훈 대표(사진)의 딜 발굴 역량이 꼽히고있다. 그는 향후 기업금융(IB) 기능을 강화한 'IB형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운용업 본격화 전 지배구조 정비, 마크업에셋 지분 인수
최근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는 마크업에셋으로부터 히스토리자산운용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마크업에셋의 요청에 따른 지분 정리였지만, 결과적으로 최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하며 운용업 기반을 한층 다졌다. 마크업에셋은 지분 약15%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는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전신인 레드애플자산운용을 마크업에셋과 함께 인수했다. 마크업에셋은 박 대표가 히스토리투자자문을 창업하기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패밀리오피스로 알려져 있다.
박지훈 대표는 "마크업에셋은 사업 철학을 함께하는 파트너"라며 젊은 직원들이 많은 히스토리투자자문의 가능성을 보고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는 마크업에셋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재원으로 그동안 확보한 배당금 등을 활용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히스토리투자자문은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모회사에 배당을 실시해 왔다. SAMG엔터테인먼트에 고유계정과 신기술조합 등으로 약 1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성과를 쌓아왔다.
◇ 투자자문 넘어 운용업으로••• 상품 기획력 발휘 나서
지배구조 정비를 마친 히스토리자산운용은 본격적인 상품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지훈 대표는 운용사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로 제한적이었던 상품 기획 기회를 직접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펀드는 운용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문사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실제 상품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운용사를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자문사와 운용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문업과 자산운용업을 각각 '사냥'과 '농사'에 비유했다. 투자자문은 자문 계약이 끝나면 고객 자산을 계속 맡는 데 한계가 많은 반면, 펀드는 만기까지 고객과 관계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운용 보수 기반의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운용사 인수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박지훈 대표는 펀드 상품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매트릭스투자자문 곽상준 대표와 협업한 코스닥벤처펀드다.
해당 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을 40~45%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상장사 메자닌과 공모주 등을 함께 편입하는 구조다. 규모는 40억원이다. 박지훈 대표는 향후에도 다양한 투자자문사들과 협업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시그니처 펀드'로서 매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박지훈 대표는 "주식 운용 자문은 매트릭스투자자문이, 메자닌 채권이나 공모주 투자는히스토리자산운용에서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며 "운용사 설립 이후 코스닥벤처펀드 1호를 조성한 이래 5월 중 만든 2호 펀드"라고 말했다.
AUM 확대를 위한 채권형 상품도 준비 중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늦어도 9월 안에 출시해 현재 약70억원 수준인 AUM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IB형 운용사로 거듭날 것••• 기업 성장 돕는 자금 공급
박지훈 대표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IB형 자산운용사'다. 그는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IB업계에서 쌓은 딜 발굴 역량을 운용업에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히스토리자산운용의 고객은 크게 발행사와 투자자로 나뉘고, 투자자는 다시 금융기관과 고액자산가로 구분된다"며 "발행사에는 성장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운용사가 아니라 기업이 공장을 짓고 사람을 뽑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 하는 '미니 사모펀드(PEF)운용사' 모델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단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오래 살아남는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박지훈 대표는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며 "기관투자자(LP)든 개인투자자든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거둬도 만족은 끝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신뢰받으며 오래살아남는 운용사가 되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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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2026-07-29 16:13:31
[ thebell interview ]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 구축••• IB형 운용사로 거듭"
박지훈 히스토리자산운용 대표 "자문업은 사냥, 운용업은 농사… 고객과 신뢰 구축"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한지 반년이 지났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자 신규 펀드 조성과 시그니처 펀드 라인업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등 외형 갖추기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히스토리 계열사가 자산운용 사업을 새 동력으로 삼는 가운데 히스토리자산운용의 핵심 경쟁력으로 박지훈 대표(사진)의 딜 발굴 역량이 꼽히고있다. 그는 향후 기업금융(IB) 기능을 강화한 'IB형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운용업 본격화 전 지배구조 정비, 마크업에셋 지분 인수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는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전신인 레드애플자산운용을 마크업에셋과 함께 인수했다. 마크업에셋은 박 대표가 히스토리투자자문을 창업하기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패밀리오피스로 알려져 있다.
박지훈 대표는 "마크업에셋은 사업 철학을 함께하는 파트너"라며 젊은 직원들이 많은 히스토리투자자문의 가능성을 보고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는 마크업에셋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재원으로 그동안 확보한 배당금 등을 활용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히스토리투자자문은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모회사에 배당을 실시해 왔다. SAMG엔터테인먼트에 고유계정과 신기술조합 등으로 약 1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성과를 쌓아왔다.
◇ 투자자문 넘어 운용업으로••• 상품 기획력 발휘 나서
지배구조 정비를 마친 히스토리자산운용은 본격적인 상품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지훈 대표는 운용사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로 제한적이었던 상품 기획 기회를 직접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펀드는 운용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문사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실제 상품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운용사를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자문사와 운용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문업과 자산운용업을 각각 '사냥'과 '농사'에 비유했다. 투자자문은 자문 계약이 끝나면 고객 자산을 계속 맡는 데 한계가 많은 반면, 펀드는 만기까지 고객과 관계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운용 보수 기반의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운용사 인수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박지훈 대표는 펀드 상품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매트릭스투자자문 곽상준 대표와 협업한 코스닥벤처펀드다.
해당 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을 40~45%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상장사 메자닌과 공모주 등을 함께 편입하는 구조다. 규모는 40억원이다. 박지훈 대표는 향후에도 다양한 투자자문사들과 협업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히스토리자산운용의 '시그니처 펀드'로서 매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박지훈 대표는 "주식 운용 자문은 매트릭스투자자문이, 메자닌 채권이나 공모주 투자는히스토리자산운용에서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며 "운용사 설립 이후 코스닥벤처펀드 1호를 조성한 이래 5월 중 만든 2호 펀드"라고 말했다.
AUM 확대를 위한 채권형 상품도 준비 중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늦어도 9월 안에 출시해 현재 약70억원 수준인 AUM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IB형 운용사로 거듭날 것••• 기업 성장 돕는 자금 공급
박지훈 대표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IB형 자산운용사'다. 그는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IB업계에서 쌓은 딜 발굴 역량을 운용업에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히스토리자산운용의 고객은 크게 발행사와 투자자로 나뉘고, 투자자는 다시 금융기관과 고액자산가로 구분된다"며 "발행사에는 성장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운용사가 아니라 기업이 공장을 짓고 사람을 뽑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 하는 '미니 사모펀드(PEF)운용사' 모델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단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오래 살아남는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박지훈 대표는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며 "기관투자자(LP)든 개인투자자든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거둬도 만족은 끝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신뢰받으며 오래살아남는 운용사가 되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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